유튜버 제이크, 1분 30초짜리 동영상 하나로 130만 시청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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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명이다. 그정도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려면  방송국 수준의 제작진과  특수 장비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감정 이입이 될 정도의 충분한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썸네일이나 멋진 제목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비디오는 그런 것 하나도 없이 130만 명을 찍었다.  우선 제작 기술이라는 것이 필요 없다.  카메라 기술 탁월하지 않은 평범한 행인이 지나가다가 볼 거리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찍어낸 하나의 동영상일 뿐이다. 동영상 시간도 불과 1분 30초에 지나지 않는다.

유튜버 Jake Bene Baikal이 ‘할머니의 댄스 Dance of grandmother’라는 제목으로 올린이 짧은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상의 첫 번째 화면은 중앙에 70대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가서 있고 오른쪽에는 흰색 텐트가 있고 많은 젊은이들이 잔디에 둘러앉아 할머니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할머니는 하얀 저고리에 청색 치마 한복 차림으로서 있었다.  흰머리는 짧은 단발로 단정하게 깎여 있었다.

 할머니는 조금도 망설이거나 어색함없이 여유 있게 허리춤을 동여맨다.  가깝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강렬한 포스가 그대로 느껴졌다.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유튜브 채널 ‘제이크’

 음악은 할머니들에게 맞는 전통 민요나 흘러간 음악이 아니었다. 드럼 소리가 강렬한 현대 음악이었다.

할머니는  허리춤에 두 손을 얹고 서서히 스텝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이드 스텝으로 양 옆으로 가볍게 움직이는가 싶더니 다음에는 앞 뒤로 거리를 넓혀 갔다.

춤추기 위해 허리를 동여매는 할머니/ 유튜브 채널 ‘제이크’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는 이제는 어깨까지 리듬을 타기 시작해 종횡무진 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의 몸처럼 과격함이 있지는 않았지만 한동작 한동작 이어가는 춤사위에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 청중을 몰입 시키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보다는 훨씬 큰 동작으로 주변을 한 바퀴 돌아 춤사위를 끝내고 머리를 밀어올리는 동작으로 끝을 맺었다. 그녀의 얼굴에 비로소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그 웃음 뒤에 아우라가 작렬했다.

기자는 그동안에 보아 온 인기 있는 동영상들에서 있었던 것처럼 할머니는 젊은 사람이 변장한 것이고  처음에는 할머니 춤을 추다가 나중에는 현란한 케이팝 댄스 쯤으로 변해 가리라 짐작했다. 그러나 기자의 예상은 하나도 맞은 것이 없었다. 그런 의도된 동영상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촬영한 동영상이었다.

 댓글들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할머니의 춤에 찬사를 보냈다. 어떤 시청자는 할머니 춤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며 틀림없이 젊었을 때 춤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는 자기도 저 나이가 되면 저렇게 춤출 수 있을까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도리기라 김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시청자는

‘우매 ᆢ저 할매 리듬타는거보소 ᆢ

고수가 할머니옷 입는줄 알았소   트롯트도아니고   재즈스런 리듬을  타네 ᆢ저런걸보고 타고났다는거다’라며 놀라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