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TV, 폐가 즐비한 오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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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의 처음은 눈 온 산을 찾은 즐거운 분위기였다. 유튜버가 눈 한 웅큼 집어 공중에 던지는 장면도 기분 좋은 영상이라는 복선을 까는 듯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으스스한 분위기로 변해 갔다.

조금은 현대식 건물들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는 한가한 마을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 집들은 한 겨울인데도 문이 열려진 상태였고 유튜버가 들어가서 내부를 촬영할 때부터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한 두집이 비어있을 때는 그래도 어떤 가족들이 버리고 이사갔으려니 했다. 그러나 집들 모두가 텅 비어있는 것을 볼 때는 소름을 떠나 공포감마져 들었다.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유령들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음산한 동네/ 유튜브 채널 ‘마카다 TV’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제법 값이 나갈 만한 집들이 텅텅 비어있다. 조그마한 집들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요즈음, 넓이로 보나 구조로 보나 제법 살만한 집들이 사람 없이 널부러져 있다.

유튜버 ‘마카다TV’가 해발740고지/산꼭대기 마을 전체가 폐가/사라진 주민 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높고 트인 동네여서 그런지 바람이 드세다. 멀리서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물건이다. 아마 이 동네를 밝히는 유일한 전력 시설이 아니었나 싶다. 드센 풍력으로 제법 전력 생산량은 많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오래 비워둔 듯한 내부/ 유튜브 채널 ‘마카다 TV’

유튜버는 춥고 공포스러운 동네를 카메라를 들고 삿삿이 뒤졌다. 집집마다 렌즈를 들이 댔고 텅빈 거리를 촬영했다. 

제법 많은 집들이 있는데 거리에는 발자국이 하나도 보이지를 않는다. 

특이한 건물 하나가 보인다. 사랑의 동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건물은 집이 아니라 무언가 종교 시설 분위기가 풍기고 있었다. 제법 깔끔하게 보존 되어 있었다.

종교 시설로 보이는 건물/ 유튜브 채널 ‘마카다 TV’

댓글을 보면 동네 이름은 청송음 안덕면으로 되어있다. 유튜버는 살을 에이는 찬바람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퇴각했다.

댓글들은 한결 같이 공포스러우니까 몸조심하라는 조언 일색이었다. 아울러 사실인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대부분은 사이비 종교 시설이었다가 집단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 사이비 종교 집단은 단체로 브라질로 이사를 가서 거기에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어떤 시청자는 동네 개발 위해 집단 이주를 했다가 정부 돈만 떼어먹고 도망쳤다고도 했다. 유튜버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현재 유튜브 시청후  인터넷 청송읍 안덕면 노래리를 찾아보니 귀농인들 끌어들여 정부 출자받고 먹튀’

‘ !사이비종교 한농복구회였다하네요 박명호교주의 신도 성폭행등 탈퇴교인의 폭로로 저리된듯 해요.. 지금은 교주가 브라질에서 여전히 한농복구회 사이비종교단체를 하고있고 전세계 한농신도들을 브라질로 불러들이고 있다하네요..인도 그루인 오쇼라즈니쉬가 오버랩되네요..

유령마을이네요’

‘사이비종교가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지은듯 합니다

그러다버리고 갔겟죠;

종교 시설로 보이는 건물/ 유튜브 채널 ‘마카다 TV’